약대중앙교회와 (사)온전한기쁨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2022년 이웃사랑 결혼식이 지난 10월 29일 토요일 오전 11시, 부천 약대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결혼식에는 지역 내 교회와 (사)온전한기쁨재단,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신중동약대마을자치회, 삼정종합사회복지관, 청개구리밥차 관계자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웃사랑 결혼식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못 올린 부부의 혼례를 올려주는 행사로, 부천지역 내 여러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매년 2쌍씩 진행된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새터민가정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이웃사랑 결혼식 대상자로 선정되면 결혼식 장소는 물론 웨딩드레스, 양복, 폐백 의상, 사진, 영상, 피로연 등 결혼식 관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올해 2022년 이웃사랑 결혼식은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가정 등 두 쌍의 부부가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새터민 부부의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다문화가정 부부 한 쌍의 혼례만 진행되었다.
결혼식 주인공인 한국인 신랑 김선의 씨와 이스라엘 신부 엘레나 발로노바 씨는 올해 결혼 7년차의 다문화가정 부부로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주례를 맡은 약대중앙교회 이세광 목사는 “부부는 평생을 마주 보는 관계이며, 결혼이란 두 사람이 한 목표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것”이라는 말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으며, 김선의 · 엘레나 부부는 “사랑과 헌신으로 보살펴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인생의 첫걸음을 축복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어머니,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결혼식에 사용된 혼례복은 풀꽃물레옷 이정자 대표가 부천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잘 해석해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정자 대표는 현재 부천문화재단 문화도시 조성사업 <도시프로젝트>의 하나인 '복사골 혼례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 부천시민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국제 결혼한 부부, 북한이탈 주민, 다문화 부부 등을 위해 혼례복을 무상대여하고 사진촬영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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