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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신문]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한없이 베풀어야 합니다 관리자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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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조동화(1949∼) 제8시집 『나 하나 꽃 피어』 중에서
 

 

안녕하세요! 콩나물신문 THE PEOPLE입니다. 콩나물신문은 인권, 환경, 생명, 여성, 복지 등 우리 사회의 취약한 부분들을 개선하여 더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언론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아파트형 공장단지 부천테크노파크가 문을 연 지도 어느덧 20년이 지났습니다. 고광철 이사장께서는 그동안 테크노파크 관리단 이사로서뿐만 아니라 세무법인 ‘길벗’ 대표로서, 또 사단법인 ‘온전한기쁨’ 재단 이사장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지난 2000년 5월 1일 문을 연 부천테크노파크 1호 입주자 세무사 고광철입니다. 20여 년의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세무사로서 첫 출발을 한 곳이 바로 이곳 테크노파크 1단지입니다.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던 그 시절, 관리단 이사를 맡아 관리 규약을 만들고 또 중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작은 도서관을 설치하는 등 근로자들의 복지를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탰던 일들이 기억납니다. 지난 20년간 저는 이곳 테크노파크에서 세무사로 활동하면서 세무 때문에 겪는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노력했고, 또 신앙인으로서 예수님의 참된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하여 사단법인 ‘온전한기쁨’ 재단을 설립하여 지금껏 청년·시니어 창업지원, 사회복지, 복음 전도 등의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3억여 원의 사재를 들여서 사단법인 ‘온전한기쁨’ 재단을 설립하셨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단돈 몇천 원도 쓰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큰돈을 흔쾌히 내어놓으신 이사장님을 뵈니 부끄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젊어서 국세청에서 근무를 했는데 그때도 늘 어려운 이웃들이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생 시절이었을 때였습니다. 문득 소년소녀가장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아이들 손을 잡고 어려운 주민들이 많이 사는 동네 주민센터를 찾아갔습니다. 주민센터 직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당시에 초등학교에 다니던 누나와 남동생 남매를 소개해주더군요. 그래서 준비해간 금일봉과 선물을 전달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한번은 다른 가족들과 함께 강화도에 1박 2일 여행 갔을 때의 일입니다. 마침 우리가 머물던 콘도 옆에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이 있었는데, 다른 가족들을 설득해서 무턱대고 요양원을 찾아갔습니다. 비록 보잘것없는 선물이지만 기뻐하는 요양원 식구들의 모습을 보고 비로소 나눔의 기쁨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이곳 테크노파크에 입주한 후에도 제일 먼저 한 일이 어린이 재단을 후원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어린이재단은 지금까지 후원을 하고 있네요. 또 2000년도 초반에는 우리 사무실 직원들과 같이 부천의 미인가 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 목욕 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요양원 시설이 너무나 열악해서 봉사활동에 애를 많이 먹었는데 비록 힘은 들었지만 언젠가는 나도 요양원의 어르신과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치 내 몸을 씻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 봉사에 임했습니다.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어르신 중에는 그 당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스포츠선수를 길러낸 감독님도 있었는데, 그분을 보면서 사람의 앞날은 알 수 없으며 나도 언젠가 늙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단법인 ‘온전한기쁨’ 재단은 청년 및 시니어 창업지원, 사회복지, 복음 전도 및 선교, 기독교문화 개발 연구 및 보급 등의 목적 사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청년 및 시니어 창업지원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우리 사단법인 ‘온전한기쁨’ 재단에서는 청년 및 시니어 창업지원을 위해 <온전한기쁨 무료창업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1인 창업자에게 사무 공간 및 집기를 무료 제공하고 기타 회의실, 복사기, 음수대 등을 공동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목적은 청년 및 시니어 창업자들이 꿈을 실현하도록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데 있으며, 현재 디자인그룹 디따, 성하테크, 뷰테크 등 12개 업체가 입주해 있습니다. 참 그러고 보니 콩나물신문협동조합도 우리 창업센터에 적을 두고 있네요. 아무쪼록 여러 가지 어려움을 딛고 성공적인 신문사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웃음)

우리 <온전한기쁨 무료창업센터>와 여타 창업센터의 다른 점이라면, 다른 곳에서는 대개 물리적 공간만 빌려주지만, 저희는 무료로 사무실을 쓰게 해줄 뿐만 아니라 항상 곁에서 상담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려고 합니다. 전문 경영인, 법무사, 법리사, 세무사 등 우리 재단 후원회원 100명이 멘토가 되어, 창업자분들의 애로사항을 코칭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센터 입주기업들이 테크노파크에 입주한 800개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재단은 ‘소외계층 환경개선사업’, ‘장학사업’, ‘홀로 계신 어르신 친구되기 봉사활동’, ‘마을 장례지원단 활동’ 등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소외계층 환경개선사업’은 약대중앙교회, 약대동 복지협의체, 삼정복지관과 협력하여 무료합동결혼식, 도배봉사, 방역·방충망 봉사, 연탄나눔·방풍봉사, 가전제품 수리봉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무료합동결혼식 2회, 도배봉사 10가정, 방역·방충망 봉사 70가정, 연탄나눔·방풍봉사 22가정, 가전제품 수리봉사(수시) 등의 활동을 펼쳤습니다.

장학사업은 부천지역 내에서 대상자를 선발해 지급하는데, 지난해에는 저소득가정 청소년 6명에게 1인당 50만 원씩 총 3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올해에는 인원과 금액을 크게 확대해서 시행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홀로 계신 어르신 친구되기 봉사활동’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육체적, 정서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홀로 어르신들의 고독사, 신체·인지기능 저하, 심리적 공황 등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우리 (사)온전한기쁨 재단 봉사자 13명은 지난해 5월부터 매주 두 차례로 전화로 교제하고,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어르신들을 방문해 준비해간 선물도 드리고 말벗도 되어드리면서 삶의 활력을 찾아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상 어르신은 삼정 종합사회복지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며 대면교제(월1~2회)와 통화교제 방법으로 친구 혹은 가족 이상의 친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마을 장례지원단 활동’은 지난 2019년, 약대동교회연합, 다니엘병원장례식장, 삼정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부천 마을 장례지원단을 결성해 추진해온 사업으로 지금까지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무연고자 및 취약계층의 장례를 치른 바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홀로 계신 어르신 친구되기 봉사활동’의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어르신이 있다면 소개 바랍니다.


김〇열 어르신은 지난해 6월, 저희가 처음 방문했을 때, 난청과 양안 백내장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재단과 연계된 안과에 모시고 가서 진단한 결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실명의 위험이 높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귀가 어두우시니 일단 보청기부터 해드리고 수술 날짜를 잡아 7월 21일~22일, 이틀에 걸쳐 무사히 수술을 마쳤습니다. 그동안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위축되어 있으셨고 우울감도 심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고 심리적으로도 많이 안정되셨습니다. 수술 후 김〇열 어르신께 건강과 소일을 위하여 ‘희망수레’라고 하는 폐지 수거용 수레를 장만해드렸는데 너무 흡족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우리 모두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남〇월 어르신은 중국 동포이신데 50대에 한국으로 시집와서 대구에서 살았으나 배우자의 사망으로 홀로 어르신이 된 경우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부천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낯선 곳에서 아는 이도 없이 홀로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우리 봉사단과 인연을 맺어 삶의 활력을 되찾게 되었는데, 외롭게 지내는 이방인을 위해 친구가 되어주고 말벗이 되어준 봉사단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지난 12월에는 조촐하게나 남〇월 어르신의 칠순 잔치를 열어드렸습니다.




이 밖에도 복음 전도 및 선교, 기독교문화 개발 연구 및 보급 등의 사업도 활발히 펼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교복 대신 트레이닝복으로 사계절 학교생활을 하는 네팔 현지 학교 1개교에 전교생 트레이닝복 150벌을 후원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끝으로 고광철 이사장님께 ‘나눔’은 어떤 의미인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나눔은 곧 제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삶의 기쁨이며 또한 성경 가르침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저는 비록 물질적으로 많이 갖고 있지는 않지만 세상 어느 누구보다 더 큰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부족한 것 없이 잘 살아왔으니 그것이 첫 번째 부자고, 내 것을 기꺼이 남과 나눌 수 있으니 그것이 두 번째 부자입니다. 나눔이야말로 세상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기쁨이며 저는 신앙인으로서 그것이 곧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단의 이름도 ‘온전한기쁨’으로 지은 것이고요. 저는 제 삶이 다하는 그 날까지 나눔을 실천하며 살고자 다짐해봅니다. 나눔을 대부분 물질(금전)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데, 물질도 중요한 요소지만 마음, 시간, 땀 이런 요소들이 함께할 때 나눔의 가치는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온전한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제 주변에서 저희가 하는 일에 후원과 기도로 협력해주시고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시는 기업인들, 많은 이웃들이 있어 힘차게 내일을 꿈꾸게 됩니다. 이 지면을 통해서 지금까지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글 | 이종헌(편집위원장)

 

 

출처 : 콩나물신문(http://www.kongnews.net) -> 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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