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일보]어려울 때 더 빛나는 이웃 사랑, '약대동사람들' | 운영자 | 2020-04-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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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위기가정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약대중앙교회(목사 이세광)를 중심으로한 ‘약대커뮤니티(약대동교회연합, (사)온전한기쁨, 삼정종합사회복지관, 부천마을장례단)’의 지역 지원활동이 지역사회복지 귀감이 되고 있다.
지역사회 도움 연합체 형태로 연대한 취약계층 돌봄 활동은 7년전부터 꾸준히 이뤄져 왔지만 코로나19와 관련된 활동은 한 독지가에 의해 불이 지폈다. 3년전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이 교회 성도 A씨(38)가 최근 우연히 교회에 들러 약대동 지역의 취약계층 지원에 써달라고 '거액'을 쾌척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이후 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고 많은 성도들이 성금 지원 대열에 나서 ‘거금’이 모아졌다.
물품 중 코로나19극복 희망선물나눔의 경우 취약계층 100가정에 각종 생필품, 간식, 먹거리, 수제마스크 100상자가 전달됐다. 지역 사회 만이 아니라 마스크 품귀로 우리나라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필리핀에 어른용 100매, 어린이용 60매 마스크를 지원했다.
더불어 예배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의 지역 내 5곳의 방역에 나서는 경비로 썼다. 이외에도 무연고나 가족이 장례를 치를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 80대 어르신 사망에 대한 마을 장례를 지원하기까지 했다. 마을 공영장례 활동은 코로나 전에도 2차례 치러 1달에 1회 꼴의 선행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약대커뮤니티’는 사례발굴의 경우 삼정종합사회복지관과 약대동복지협의체가, 돌봄자원조직은 약대동교회 연합과 48대대가 담당한다. 재정지원 및 자원연계는 (사)온전한 기쁨, 약대동복지협의체, 달나라토끼협동조합, 다니엘병원장례식장이 담당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6년동안 700여 어려운 이웃을 소리없이 돌보아 온 전력이 이번 지원활동을 더 빛나게 하고 있다. 계절마다 특색있는 지원활동의 경우 봄철 5가구 도배, 여름 30가구 방역 및 방충, 가을 도배, 겨울 2가정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결식 청소년 급식사업인 ‘꼽이 청소년 심야식당’ 운영과 연간 2쌍 무료합동결혼식 사업도 하고 있다.
(사)온전한기쁨 조영만 상임이사는 “지역사회가 주목하고 지원하는 독거노인들은 정부의 시스템이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자녀에게 돌봄을 받지 못하는데도 주소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지원에서 제외된 노인이 대부분이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기회에 지역사회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고 전국으로 확산되어 나가는 상황에서 지역에서 행동하고 실천하는 마중물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 serber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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